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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3, 오픈형 무선이어폰의 선입견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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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3를 써보게 된지도 어느덧 10여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매일 매일 들고 나가서 이런 환경, 저런 장소에서 사용해보며

이 녀석의 장단점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데 힘들긴 해도 재미는 있네요.

전편인 '언박싱과 첫 인상편'으로 어느 정도 버즈3에 대한 정보는 

알려드린것 같으니 이번에는 버즈3을 사용하면서 느낀 실생활 사용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갤럭시 버즈3'에 대한 리뷰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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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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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에 선정되기 전부터 '블레이드 디자인은 별로다', '타사 제품과 많이 비슷하다'

등등의 평가를 많이 봐서 그런지 선입견이 약간 생긴 상태에서 제품을 받아들었는데

막상 실제로 사용해보니 버즈3의 디자인은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무선이어폰은 음질만큼이나 통화품질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유저이고

버즈 출시때부터 스템형(콩나물) 디자인이 아니었던게 아쉬웠던 1인이었기에

이번 버즈3 시리즈의 변화는 오히려 반가웠고 결과(통화 품질)는 만족스러웠네요.

 

 

[노이즈캔슬링] 

 

전편에서 평가한대로 노캔 성능은 오픈형 무선이어폰중에서 최상위급인것 같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란게 외부 소음이 들어올수 밖에 없고 커널형 이어폰의 이어팁처럼

이도에 직접적으로 소리를 전달할수 있는 매개체가 없는 구조임에도 노캔 성능이

이 정도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하고 싶네요. 물론 대부분의 소비자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노캔에는 당연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태생적으로 불가능한 구조)

프로 모델처럼 적응형 노캔이나 노캔 단계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없다는것 또한

아쉬운 부분이지만 오픈형임에도 노캔이 된다는 점, 그리고 '없는 것보다 있는게

훨씬 낫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노캔 기능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통화품질]

 

버즈3 프로의 리뷰를 보면 통화품질이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버즈3도 그에 못지 않은

상당한 수준의 통화품질을 보여준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프로 모델처럼 커널형도 아니고

주변 소리 듣기 자동 전환 기능등이 지원되지도 않지만 스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마이크의 거리가

입과 가까워져서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되는 점, 그리고 주변 소음을 목소리와 분리하는

소음 제어 최적화 기술로 인해 뛰어난, 아니 최상급의 통화품질을 들려준다고 느껴졌네요.

다만 제가 받은 기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소음 제어 최적화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변화하는 주변 소음을 걸러내지 못하고 목소리와 섞일때가 있어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조작감]

 

 

 

일단 그냥 터치가 아닌 포스터치 방식으로 바뀌어서 오작동이 줄어든게 가장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터치 방식은 이어버드를 귀에 착용하거나 각도나 위치를 다시 맞출때처럼

이어버드를 만져야 할 경우에 원치 않은 오작동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인데 버즈3는

손가락의 압력을 인식하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라 오작동이 없어서 참 좋더군요.

그리고 터치패드도 블레이드의 후면부에 장착되어 있어서 엄지 위주로 누르거나

위아래로 쓸면서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편의성면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착용감]

*골골 거리며 병원 가는 날 찍은 사진이라 몰골 상태 양해바랍니다.*

노캔과 더불어 전편에서 언급했던 평가 점수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확실히 여태까지 사용해본 오픈형 이어폰중에서 착용감과 고정력이 가장 우수하네요.

이게 왜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귓바퀴에 밀착이 되긴해도 전체적으로 밀착되는 느낌은

아니어서 고정력이 좋다고 느끼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되긴 했었는데 머리를 흔들거나

가볍게 뛰는 정도로는 전혀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으니 점수를 좋게 줄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그냥 내 귀와의 궁합이 찰떡이라 그런건가? 싶어 다른 지인들에게도 착용을 권해봤는데

대부분 착용감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는걸 보면 확실히 버즈3의 착용감은 우수한것 같습니다.

 

 

[연결성 및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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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성과 안정성은 둘다 일반적인 환경이나 상황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며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사람이 많이 모인 횡단보도가 보이는 교차로 등등의

전파 간섭이 심한 장소에서도 크게 끊기거나 문제가 생긴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10일 동안 사용하면서 딱 한번 아주 짧게 끊겼다가 다시 연결된 적은 있습니다.)

극한의 환경인 만원 버스나 지옥철까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10일간 사용해보면서

병원, 마트, 건널목, 공원등의 장소에서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연결성은 안정적인것 같네요.

 

 

[사운드(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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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디비(0DB) 사이트

전편에서 서술한대로 버즈3의 사운드는 웜틸트형이며 풍성하면서 다소 강조된 저음과

적당히 나와있는 중음,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고음의 밸런스가 오픈형 이어폰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물론 완전 음감용으로 쓰기에는

태생부터 구조적 단점이 있는 아이라 불가능한 얘기지만 오픈형 이어폰의 최대 장점인

편한 착용감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들을수 있는 준수한 사운드인것 같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네요.

출처 : 영디비(0DB) 사이트

다만 오픈형 이어폰이기에 커널형에 비해 착용하는 위치와 각도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할것 같은게

위의 그래프처럼 노즐부의 위치나 블레이드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저음과 노캔의

성능 및 퀄리티가 변화되는게 확실히 느껴질 정도이고 제대로 정착용을 하지 못 했을시에는

생각보다 많이 아쉬운 소리를 들을수 있는 부분이기에 사용하기 시작한 초반부터 자신에게

딱 맞는 이어버드의 착용 위치와 각도를 먼저 찾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팁을 드리고 싶네요.

 

 

[전용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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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3의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에서 다운이 가능합니다.

'삼성 웨어러블' 또는 '갤럭시 웨어러블'이라고 검색하면 다운 받을수 있는데

버즈3의 경우, '버즈3 매니저'라는 별도의 앱도 설치를 해야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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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앱에 들어가보면 버즈3의 다양한 기능들을 조절 및 커스텀 할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이어버드 컨트롤부터 음성 제어, 착용 감지, 알림 설정, EQ 등등의 수많은 기능들이

제공되며 '실시간 AI 통번역 기능'과 '360도 오디오'도 지원되서 단순한 무선이어폰으로써의

기능과 쓰임새를 넘어선 경험을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가지 기능은 결국 체험해 봄)

 

 

[음성 제어]

 

이번에 버즈3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기능중 하나입니다.(내 맘속 1위!)

제가 여태까지 사용해본 무선이어폰의 수가 적지 않은 편임에도 매번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한 적이 없었던 이유는 별도의 조작을 통해 음성 비서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만이

음성 제어 기능을 제대로 쓸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버즈3는 아무 조작 없이 음성으로

명령만 내리면 간단한 조작은 즉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탈때,

설겆이할때, 양 손에 물건을 들었을때 등등의 불편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썼습니다.

(꼭 갤럭시가 아니더라도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폰이면 대부분 가능한것 같습니다)

다만 명령어가 너무 칼같이 정해져 있고(ex. 노래 재생 X => 음악 재생 O) 음악 재생 및 조작에

관련된 기능들 외에는 사용할수가 없어서 음성 명령의 다양함이나 다른 부가적인 기능들이

좀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네요. (ex. 노캔 on/off나 전화걸기 기능 등등)

그리고 일반적인 환경의 소음속에서는 괜찮은데 윈드 노이즈가 심해지면 평소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야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버즈3 프로는 이 부분이 어떨런지 궁금해지네요.)

 

 

[AI 실시간 통화 번역 & 360도 오디오]

(이 기능들은 제가 가진 갤럭시 폰이 고령이라 지인의 폰을 아주 잠깐 빌려 사용해봤습니다.)

지인이 빌려준 갤럭시 S23을 기준으로 '실시간 통화 번역 기능'은 몇초 정도의 딜레이 이후

문장을 통번역해서 알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정확한 번역이 되는건 아니었지만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대체적인 대화의 흐름 정도는 파악할수 있는 수준의 번역을 제공해주더군요.

(사정상 오래 빌려 쓸수가 없어서 듣기 모드 위주로만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 '360도 오디오'도 써봤는데 보통 머리 중앙부에 위치하는 음상이 머리 근처 주변부로

약간 확장되어서 들리는듯한 특이한 공간감의 느낌이 재밌었고 '헤드 트랙킹' 기능의 경우,

신기하긴 했지만 머리의 움직임과 소리 사이에 딜레이가 약간 있어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360도 오디오의 경우, 삼성전자의 답변으로는 ONE UI 3.1 이상의 버전에서

지원이 되며 HW 사양 제약(가속도 센서)이 존재하여 일부 모델의 경우 지원이 불가할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사용중인 모델은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도 지원이 되지 않아서

찾아보니 안드로이드 11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안되는 구형 기종은 사용이 불가능한것

같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구형 갤럭시폰을 사용중인 유저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갤럭시 버즈3, 함께한 10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이상 열흘 동안 갤럭시 버즈3와 함께한 실 생활 사용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가지 기능은 제대로 사용해보질 못한게 너무 아쉽긴 한데 그래도

버즈3의 기능들과 발전된 오픈형 이어폰으로써의 장단점에 대해 알수 있어서 좋았네요.

사견이지만 버즈3는 전작의 장점들은 더 발전시키면서 오픈형에서 쉽게 볼수 없었던

노캔 기능을 적용시킴과 동시에 사운드 퀄리티와 통화품질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오픈형 이어폰이 가지는 특유의 메리트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실시간 AI 통화 번역 기능'과 '360도 오디오'등의 새로운 기능들은 물론,

'음성 제어 기능'까지 집어 넣어서 맛있게 버무린건 신의 한수였던것 같구요.

그래서 버즈3 시리즈에서는 프로가 가장 좋은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맞음에도

버즈3는 프로가 제공하지 못하는 오픈형의 이점과 가격적인 메리트를 지녔고 꼭 가성비를

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기능과 음질, 그리고 사용성을 가진 이어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해본 버즈3의 최종 평가는 제목, 그대로의 느낌인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갤럭시 버즈3' 오픈형 무선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즈는 24일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웨어러블 #갤럭시버즈3 #삼성전자이벤트 #삼성전자체험단

#무선이어폰 #이어폰 #블루투스이어폰 #오픈형무선이어폰 #노이즈캔슬링

"본 리뷰는 닥터헤드폰 체험단 이벤트를 통하여 삼성전자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제품 반납후 리워드를 받지만 리뷰어의 자유롭고 주관적인 의사로 쓰여졌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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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카스타드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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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엄청난 고퀄리뷰 잘봤습니다 오픈형인데도 잘나왓더라구요

16:39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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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약먹고 정신 없이 썼는데 고퀄리뷰라니... 부끄럽네요. ^^;;;
(전 솔직히 카스타드님 리뷰가 멋지고 재밌었네요. b)
버즈3는 확실히 오픈형 무선이어폰중에는 최상위권이 맞는것 같습니다.

16:47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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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쉽게읽기좋게 쉽게쓰자가 모토인지라 의식의 흐름 리뷰입니다 ㅋㅋㅋ
16:55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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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제가 그게 가장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카스타드님처럼 쉽고 보기 편하게 써야 되는데 머릿속 정보랑
얘기들 막 섞어서 어렵게 쓰니까 인기가 없는것 같아요. ㅋㅋㅋ
17:00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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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업체들은 길게써주는걸 좋아하긴하지만 간결리뷰가 유행하기를 기대해봅니다 ㅋㅋㅋ
17:02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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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보시는 분들 분량 긴거 안 좋아합니다. 저부터가 긴건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
19:02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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