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메이 파워메탈에 엄청 잘어울리네요. (음린이 사용기)

저번주에 받고 계속 이런저런 장르를 들어봤습니다.

아직은 이제 막 취미를 시작해서 보유하고있는 대부분의 IEM이 10만원 언더라서 고급기기와의 비교는 못해봤다는점 먼저 인지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용기는 기본dsp케이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단 문드롭링크로 프리셋 eq들을 들어봤는데 전 하만타겟eq가 가장 맘에들었습니다. 저음과 고음이 확실히 올라오는데 하만타겟 폰중에 제가 가지고있는 KZ Cator랑 Vader(의 껍데기를 쓴 CCA트리오.. ㅋㅋ)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네요.  

이 둘보다 스테이징이 넓게 느껴지고 저음 고음 모두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Castor나 Vader의 베이스가 쿵쿵?? 이라면 메이는 둥둥, 그리고 퍼지는 느낌이네요 (이상한 표현 죄송핮니닼ㅋㅋ)

분리도도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들어봤을때는 전체적인 소리가 엄청 허전하다는 인상이여서 솔직히 실망하고 좀 난감했는데 여러장르를 듣다가 파워메탈을 들어봤는데 웬걸... 완전 제 취향이였습니다.

파워메탈하면 드래곤포스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ㅎㅎ

곡 전반적으로 드럼의 더블페달, 기타의 고속 얼터네이트 피킹이 나오는데요. 종종 저음이 강한 iem을 들어보면 더블페달이 나올때 나머지 소리를 다 먹어서 디테일이 안들리고 두구두구두구두구하는 소리만 들리게되는데 메이는 더블페달소리가 거리감이 좀 느껴지지만 베이스드럼의 울림은 살아있고, 기타1,2의 소리가 확실하게 구분되게 들렸습니다. 또 고음이 강한 iem도 종종 일렉기타소리를 너무 크게, 그리고 왜곡되게 들려주는데 메이는 딱 제가 좋아하는 정도만 들려줬습니다.

ps. 곡 너무 좋습니다 ㅠㅜ 안들어보신분은 꼭 들어보시길..

 일본 파워메탈밴드 Unlucky Morpheus의 Knight of Sword입니다. 갠적으로 이 곡 편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메탈 밴드에 바이올린 멤버가 있는것도 특이하고 제가 사실 바이올린 전공...이여서 흥미롭기도하고 종종 듣는 밴드입니다. 메이와 이 곡의 조화의 전채적 느낌은

1.오버파워링하지 않는 드럼(이 곡은 특히 리버브를 먹은 것 같은 스네어 소리가 좋네요)

2.베이스 기타 솔로파트에서 저음이 강하게 들리지 않아 슬랩이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한 인상

2.또렷하게, 그러나 쏘지않게 들리는 일렉기타

3.그 위에서 들리는 훌륭한 보컬 (갠적으로 앵앵거리는 보컬을 싫어하는데 이 밴드 보컬분 목소리가 딱 취저 ㅎㅎ)

이상이 제 수월우메이의 사용기가 되겠네요.

전체적으로 음선이 좀 얇고 붕 떠있는(?) 느낌의 소리라고 느꼈고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메탈같은 장르를 들을때 편하게 오래 들을 수 있었네요.

솔직히 모든 장르에 어울린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취향을 많이 탈것같은 iem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만족합니다. 쿠폰먹여서 쿠팡에서 5.5만에 샀는데 그 정도 값은 하고도 넘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된 사용기는 처음으로 작성하는거라 두서도 없고 두루뭉실한 설명들도 있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엔 뭐 살지 고민하러 가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