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 xdsd gryphon 1.5 년 사용기

제 4번째 리뷰입니다.-xdsd gryphon!!!

저번에 올렸던 쇼맠2를 살 때 같이 샀던 앰프입니다. 멀티비트 버브라운 DAC로 작동하는 DAC/AMP입니다. 4.4단자 최대 출력은 1000mW로 일부 평판형 제품들을 제외하면 잘 울려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디자인

포터블 앰프 치고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저 거대한 게 뭐가 컴팩트하다고 그러냐? 라고 물으신다면 H7, Q7, C9등을 한 번 보고 오시죠 ㅋㅋㅋㅋㅋ 심지어 기능의 수로는 원탑입니다. 

겉에 금속으로 마감된 부분은 만져보면 상당히 튼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몇 번 떨궈봤는데 튼튼합니다. 

OLED창이 있는 것도 참 좋습니다. 다만, 앰프 특성상 움직이는 화면이 아니라 계속 같은 화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OLED보다는 LCD가 들어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기판의 경우 ifi가 자주 쓰는 빨간색 기판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후욱후욱 

위에서부터 각각 3.5인풋, 4.4인풋, 광인풋, c타입 2개(위쪽이 오디오 인풋), 그리고 xbass 조절입니다. 

2)기능

포터블 앰프 중에서 기능으로는 단연 원탑 아닌가 싶습니다.  usb, 광단자를 통한 디지털 입력, 그리고 3.5, 4.4를 통한 아날로그 입력까지... 거기에 LDAC까지 지원하는 블루투스 인풋으로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c단자를 두개로 나누어 저원공급하고 usb신호를 나누어 줬습니다. 물론 버스파워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아웃풋은 4.4 와 3.5가 달려 있고, 인풋 단자로도 소리가 나가긴 합니다.  

볼륨은 디지털 컨트롤 아날로그 볼륨이 들어갔구요, 좌우편차는 없습니다. 노브가 도각도각 돌아가는 느낌은 매우 좋습니다.  대부분의 포터블 앰프가 그렇듯이, 볼륨 노브를 통해서 각종 모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음장 기능들!!!

개인적으로 소니의 음장 기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소니의 음장기능을 넘을 수 있는 것은 xbass 와 xspace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리폰의 엑베는 뒤쪽의 스위치를 통해 저음, 중음, 저음+중음 을 선택하여 올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헤폰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xspace는 좀 작위적인 느낌이 있고, 잘못하면 위상이 박살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ㅌㅌㅌ

3)사운드

 기본적으로 저음이 잘 나옵니다. 사운드가 매우 두껍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뭐라고 표현하기가 참 그런데... 따뜻하고 두툼한 특유의 사운드가 있어요. 

엑베를 켜면 이헤폰들이 맛있어집니다. 이미 저음이 잘나오는 메조 등에는 사용하면 과해지지만, 나머지는 정말 맛있어집니다. 특히 평판형 제품에 먹여주면 특유의 금속성의 정확한 사운드와 맞물려 포텐을 터트려줍니다. 

iematch를 켜는 경우 음선이 사알짝 얇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플리시보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4)단점

 -1. 4.4단자 길이가 살짝 애매한가 봅니다. 예전부터 ifi는 관련 문제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가끔 4.4 인풋을 사용할 때 접불 나는 느낌이 있습니다. 

 -2. 1.5년정도 지나니 배터리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면 무게가 증가하겠지만, 그래도... 좀 너무 배터리가 광탈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3. 화노 문제가 좀 있습니다. 쇼가 그렇게까지 민감한 iem은 아닌데도, 노이즈가 좀 있습니다. (제가 노이즈에 좀 많이 민감한 것도 있습니다. ) 그래서 아예3.5에 연결하거나 iematch를 켜주는 게 좋습니다. 

 -4. 먼지 유입. iematch단자쪽으로 먼지가 유입되어 단자 접불이 난 적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뒤족에 있는 xbass 조절 단자쪽에도 먼지가 많이 낍니다. 다만 사운드캣에 가지고가니 기판 내부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셨습니다. 

5)총평 

정품으로 구매하셨으면 AS받기도 좋고, 특유의 사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xbass는 다른 회사의 그 어떤 앰프를 들고 와도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기 떼문에 제가 Q7등 다른 더 좋은 앰프가 있음에도 방출하거나 그러지 않는겁니다. 아마 pro idsd signature나 pro ican signature등 더 상위 기기를 구하지 않는 이상 제 곁에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