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노캔 간단 비교: QC35ii vs 에어팟프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잠깐 비교해보았습니다.
소음감쇄: QC35ii > 팟프로
자연스러움: QC35ii < 팟프로
팟프로 대비 QC35가 더 조용합니다.
특히 팟프로가 막아주지 못하는 고음역대 소음을 조금 더 잘 막아줍니다.
ANC 알고리즘도 뛰어나지만, 밀폐형인 헤드폰 몸체의 차음 성능(PNC)도 뛰어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다만 팟프로 노캔이 QC35에 비해서 더 자연스럽습니다.
QC35는 시끄러운 곳에서 차음 잘 되는 헤드폰을 끼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은 감쇄가 덜 된 바깥 소음들이 마치 헤드폰 자체 잡음인 것처럼 음악과 섞여서 들려옵니다.
그래서 시끄러운 환경에서 노캔을 키고 음악을 들으면 음질이 좀 후지게 들립니다...
반면 팟프로는 이걸 끼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쇄가 덜 된 바깥 소음들이 차음이 전혀 안 된 것처럼 들려오는데,
그래서 귀가 적응하고 나면 오픈형 쓸 때처럼 소음 때문에 음악이 잘 안 들리는 상황을 똑같이 경험합니다.
그러다 노캔을 끄거나 이어폰을 벗으면 그제서야 상당한 소음차단 및 감쇄가 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지요.
현재 팟프로의 성능만으로도 비행기에서 음악감상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조용함"을 즐길 수 있으려면 더 큰 성능개선이 필요합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노캔 사용시의 체감 음질은...
위에 적은 내용만으로도 유추가 가능하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팟프로를 착용하고 그 위에 QC35를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두 솔루션의 장점이 사라지고 단점들만 남는 바보짓이었습니다.
어차피 QC35는 음원을 재생하지 않고 귀마개로만 쓰는 기능이 없으므로 큰 의미 없는 실험이었습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전원키면 바로 노캔 작동합니다.
실험 재밌네요ㅋㅋㅋ
노캔이 작동되면 그것조차 사실은 노이즈니까요.,
그래도 QC35ii 노캔을 작동시켰을 때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더 조용해지긴 했습니다.
팟프로의 장점인 "자연스러움"에서는 QC35의 노캔 작동 여부와 상관 없이
다른 헤드폰을 위에 덧쓰기만 하는 것으로도 손해를 느꼈습니다.